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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IDX홍신자의 순례자
첨부파일 순 례 자 A Pilgrim 2009 전국문예회관연합회 지방문예회관 프로그램 지원사업 우수공연 프로그램 선정!! 홍신자의 ‘순례’에는 전통의 느낌은 있지만 전통적 춤은 없다. 때로는 로버트 윌슨이나 부토처럼 특유의 스타일화된 무대구성을 만들어내는 잔잔하고 미니멀리스트한 장면들의 연속을 통해 인생의 여정을 조용히 암시하는 작품이다. - 로즐린 술카스, 뉴욕타임즈 - 1. 공연개요 ■ 일시 : 2009년 2월 6일(금) 오후 7:30 7일(토) 오후 3:30 / 7:30 8일(일) 오후 4:00 ■ 장 소 :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 주 최 : 사단법인 웃는돌 무용단 ■ 주 관 : 공연기획 온스테이지 ■ 후 원 : 대한생명 ■ 시 간 : 70분 ■ 예매처 : 티켓링크 1588-7890 www.ticketlink.co.kr 인터파크 1544-1555 www.interpark.com 서비스플라자 (02)580-1300 www.sac.or.kr ■ 입장권 : R석 50,000원 / S석 30,000원 / A석 20,000원 ■ 문 의 : 공연기획 온스테이지 (02)588-6411 ■ 사진자료 : www.webhard.co.kr ID : stage114 / PW:2263 에서 내려받으세요. ※ 단체 할인 : 20명이상 20% ■스 탭 예술감독 및 안무 : 홍신자 안무지도 : 여윤정 조명 : 마사루 소가 무대 : 이태섭 의상 : 이상봉 비디오 아트 : 김창겸 비디오 도큐맨터리 : 베르나르 크루거 음향 : 나명우 무대감독 : 박기남 리허설 지도 : 유재미, 김지은 사진 및 영상기록 : 이재훈 기획 홍보 : 공연기획 온스테이지 남대건, 이지연, 박상욱 ■출연진 권영임, 권영호, 김은희, 김정연, 박준미, 서 준, 송미이, 원태웅, 이계환, 이범구, 이선아, 이정주, 지현준 외 2. 연출 및 안무 의도 2009년에 새롭게 선보일 대작 <순례자>는 1998년부터 2008년까지 약15개 국가를 순회하면서 관객들과 언론으로부터 표현주의적인 요소가 가미된 미래지향적인 작품이라는 호평을 받아온 작품 <순례>의 재탄생이다. 기존의 순례에서 사용되었던 음악, 의상, 조명등은 새롭게 보완되는데, 의상에 디자이너 이상봉, 세트디자인에 이태섭, 그리고 조명에는 일본의 마사루 소가가 참여하게 된다. 주제를 제외한 모든 면에서 새 작품으로 탄생하게 된다. 순례에서 보여줬던 흡입력 있는 이미지들은 새로운 의상과 영상, 무대설치 등 다양하고 신선한 터치가 가미됨과 더불어 약 20명 가량의 무용수들과의 절묘한 만남을 통해 그 효과가 극대화된다. 작품 <순례자>의 신비하고 원시적이면서 모던한 시각적 아이러니가 작품의 질을 한층 더 높인다. 어디에서 어떤 모습으로 태어나서 살아가고 있든지 우리 삶 자체가 순례이며, 우리들은 의식적으로 혹은 무의식적으로 영적 깨달음을 찾아 다니는 순례자들이라는 철학적 주제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한 송이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조화롭고 균형 있는 여러 환경들이 필요하듯이 우리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의 삶이 보다 성숙해 지기 위해서는 균형 있는 내적 외적 세계의 융화가 절실히 요구된다. 전 세계가 물질만능주의로 점점 변해가고 있는 현대사회 속에서 내면과 외면이 세계로 향하는 순례의 길은 사막화 되어가고 잊혀져 가고 있다. 작품 <순례자>는 그런 사막을 촉촉이 적셔주는 단비 같은 역할로 세계무대에 설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자 한다. 홍신자는 이번 작품을 세계무대에서 당당히 겨룰 수 있는 작품으로써 무용부문의 국가브랜드를 목표로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여 작품 창작에 임하고 있다. 3. 작품 내용 ■ 1장 - 순례는 시작되고 외면의 세계로 떠나는 순례자들은 도시적이면서도 남성적인 의상과 함께 일반 사무실에서 볼 수 있는 회사원들의 모습을 연출하면서 등장한다. 부와 명예를 향한 끝없는 외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그들의 모습이 높은 신발과 어깨에 걸쳐진 무거운 쇠 장대로 인해서 불안하고 힘겨워 보인다. 내면의 세계로 떠나는 순례자들은 길고 무거운 망토의상을 입고 건드리면 넘어질 듯, 마치 칼날 위를 걷는 듯 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매 순간 물거품처럼 사라졌다 또 나타나는 무수한 상념과 망상 속에서 방황하고 번뇌하는 모습이 높은 신발과 대나무 장대의 둔탁하면서도 예리한 움직임으로 표현되고 있다. 때로는 몸의 일부가 때로는 몸 전체가 무리를 지어 또는 각자 거듭 쓰러지고 일어나기를 반복하며 기나긴 행렬을 한다. 제 의식을 치르는 듯 한 서클형태의 중앙에 있는 한 순례자의 과격한 움직임에 의해서 다른 순례자들은 다시는 일어날 수 없는 듯 격정적으로 쓰러진다. 더 이상 순례를 계속 할 수 없을 것만 같은 깊은 좌절 속에서 그들은 그들 자신의 원초적인 힘, 절대 순수의 꽃을 피우고 지킬 수 있는 힘의 상징인 흰 가면을 쓴 존재를 만나게 된다. 자신의 원초적인 힘을 느끼게 된 순례자들은 다시 일어나 또 다른 순례를 떠난다. ■ 2장 - 순례는 또 다른 순례로 이어지고 외면의 세계로 떠나던 순례자들은 섹시하면서 여성적인 의상과 함께 외적미를 추구하는 모습을 연출하면서 등장한다. 내면의 세계로 떠나던 순례자들이 길고 무거운 망토를 벗고 좀 더 가벼운 의상을 입고 보여주는 유연한 상체의 움직임을 통해 내면의 평화가 가까워지고 있음을 암시한다. 내면과 외면에 세계로 떠나던 순례자들이 모두 함께 노를 저으며 어디론가 향하고 있다. 그 도달점에 서로 터치하며 서로의 존재를 받아들이면서 조화로운 융화의 아름다움을 표현한다. 한 무리가 된 순례자들은 등을 구부리고 양팔을 뒤로 올린 채 양손을 움직이는 모습이 마치 반짝이는 새들의 날개 같다. 새들은 미끄러지듯이 자신의 몸을 바다에 던지고 또 던진다. 흰 가면을 쓴 존재는 등에 한 다발 가득히 꽃을 담고 순례자들의 원초적인 힘이 깨어나고 있음을 느끼며 그들을 따라간다. ■ 3장 - 순례의 끝에 절대순수의 꽃은 피어나고 순례자들은 쇠와 짚을 이용한 겉옷과 모자 그리고 활을 들고 힘차고 육중한 발자국 소리를 내면서 절제된 동작과 함께 나타난다. 겉옷은 순례의 끝을 향하고 있는 그들이 반드시 무너뜨리고 지나가야 할 길고 높은 에고의 성벽을 상징한다. 강렬한 발자국 소리는 성벽을 무너뜨리려는 그들의 의지를 대변한다. 규칙적이던 발자국 소리들이 점점 불협화음을 이루며 최고조에 달할 때 두껍고 무거운 겉옷과 모자는 마침내 벗겨진다. 이때 흰 마스크를 쓴 존재는 순례자들에게 꽃 한 송이씩 전해준다. 그들은 꽃을 잡고 활을 떨어뜨린다. 순례자들은 높고 견고했던 에고(Ego)의 성벽을 스스로 무너뜨리고 절대 순수의 꽃을 피우게 된다. 그들의 손이 심장과 꽃을 차례로 터치하면서 그 기운으로 평화 가득한 미소를 머금으면서 순례의 끝에 도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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