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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IDX문예회관 예약석 "일반인들은 가라∼" _ 영남일보
첨부파일 대구시 간부 등 VIP용 공연중 텅텅비기 일쑤 관계자 "언제 생겼지?" /김은경기자 enigma@yeongnam.com 대구문화예술회관(관장 홍종흠)의 '예약석' 제도가 시대착오적 행정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대구문예회관은 지역 공연장 중에서는 유일하게 '예약석'을 두고 있다. 1층 중간 라인 무대 전망이 좋은 곳에 마련된 예약석 20석은 일반좌석과 달리 빨강 바탕에 흰색 글자로 '예약석'이라고 명시하고, 일반인들의 착석을 금지하고 있다. 문예회관 예약석은 공연이 열릴 경우 대구시 간부, 문화계 원로, 극장 관계자 등 VIP를 위한 용도로 쓰여지고 있다.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운영되고 있는 대구문예회관의 '예약석'이 건전한 공연문화 정착에 역행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현재 국내의 모든 극장은 자체적으로 VIP를 위한 유보좌석을 마련하고 있다. 그러나 문예회관처럼 지정해서 명시하기보다는 극장 자체에서 잠정적으로 관리하고 있는 수준. VIP의 급작스러운 공연관람, 티케팅 등에서 예기치 않은 문제가 생길 것을 감안해 극장들마다 20~30석의좌석을 관리하고 있다는 것. 지역 문화계 관계자들은 문예회관 예약석에 대해 "필요성은 이해하지만, 굳이 '예약석'이라고 명시해서 일반좌석과 차별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 공연문화가 갈수록 선진화되고, 관객들의 수준이 높아지는 추세에서 일반좌석과 차별화한 예약석은 위화감을 조성하고, 건전한 공연문화 정착에도 역행한다는 것. 김윤아씨(35·대구시 수성구 수성동)는 "문예회관에 갈 때마다 '예약석'이라고 적힌 좌석을 보면 몹시 불편했다. 전망 좋은 그 좌석은 비어있는 경우가 태반이었다"고 불평을 털어놨다. 이에 대해 대구문예회관 관계자는 "언제부터 이 좌석이 생겼는지 모르겠다. 극장 자체의 필요에 의해서라기보다는 대관자들의 VIP 관리 등 편의를 위해 만들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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