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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백중, 아름다운 악몽
고려시대 무신정권 암흑기. 벽란도 무량사의 백중날, 흉측한 몰골의 꼽추 모돌은 광대패 모골떼의 떠돌이 사당각시 호란에게 난생 처음 주체할 수 없는 사랑을 느끼고, 무량사의 주지 벽파 역시 호란에 대한 금지된 욕망을 품는다.
2장: 떠돌이 사당각시
권문세족이며 미남에 바람둥이인 최자는 홍등가 여인들에게 싫증을 느끼던 차에, 우연히 호란을 보고 봄날의 꿈같은 연모를 품는다. 허심천 냇가에 빠졌다 살아난 호란은 자신을 구한 게 꼽추 모돌임을 알지 못한 채, 최자를 생명의 은인으로 알고 연정의 꽃을 피우기 시작한다.
3장: 아수라 阿修羅
꼽추 모돌을 시켜 호란을 미행케 했던 주지 벽파는, 최자와 호란의 만남을 알고 불같은 질투에 휩싸인다. 모돌과 벽파는 마치 동전의 양면처럼 호란에 대한 아수라 같은 욕망과 사랑에 갈등, 번뇌한다.
4장: 향소부곡, 불길한 손님
권문세족 최자가 부벽문 성 밖 다리 밑 천민들의 주막으로 호란을 찾아오고, 호란에게 아비 같은 존재인 꼭두쇠 마골피가 귀족 최자의 출현을 불길해한다. 이때 고려군관들이 천민촌에 들이닥쳐 천민들과 광대패들을 이유 없이 박해한다.
5장: 물, 물 좀 주세요!
야밤에 성 안을 배회했다는 죄목으로 감옥에서 온갖 폭행과 조롱을 당하는 신세가 된 꼽추 모돌. 심한 채찍질을 당한 모돌을 동정심 많은 호란이 돌보아 주고, 이후 모돌은 호란에게 자신의 모든 걸 바쳐 죽을 때까지 헌신할 것을 하늘에 맹세한다.
6장: 그믐달이 북극성을 지나기 전
인경이 울리고 그믐달이 떠올랐을 때, 성 밖 풍패향 누각에서 호란과 최자가 만나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다. 호란을 미행하던 벽파는 질투에 눈이 멀어, 호란과 밀회를 나누던 최자의 등에 은빛 단검을 꽂는다.
7장: 미친 노래
호란은 최자를 칼로 해하려했다는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히고, 모골떼의 꼭두쇠 마골피는 호란을 구하기 위해 천민들의 봉기를 다짐한다. 모든 내막을 아는 무량사의 주태백 땡중 곤조는 홍등루 기생들과 미쳐 돌아가는 세상을 한탄하며 노래한다.
8장: 솟아오르는 불길
주지 벽파는 감옥에 갇힌 호란에게 자신의 욕망과 연정을 고백하나 무참히 거절당한다. 분노한 천민들의 봉기는 고려군관들에 진압되고 꼭두쇠 마골피가 최후를 맞는다. 이때 갑자기 불길이 솟아오르고 꼽추 모돌이 감옥 속 호란을 업고 탈출한다.
9장: 원래 없었던 여인
은빛 단검에 찔린 최자는 자신을 찌른 것이 주지 벽파임을 알아채지만, 왕마저 꼭두각시처럼 조종하며 어두운 권력을 휘두르는 왕사(王師) 벽파와 대적할 수 없음을 깨닫고, 호란과의 사랑이 하룻밤 풋사랑이었을 뿐이라고 모든 것을 스스로 부정한다.
10장: 모돌, 극락의 종지기
폐허가 된 암자(庵子). 꼽추 모돌은 호란과 함께 있다는 것만으로 난생 처음 가장 행복하고 눈부신 날들을 보낸다. 그러나 최자의 변심을 모르는 호란은, 모돌에게 자신의 간절한 사랑인 최자를 찾아달라고 간청한다.
11장: 새는 날아가고
호란을 잊고 홍등루에서 기생들과 놀고 있던 최자 앞에 모돌이 나타나, 호란에게 가자고 청하지만 최자는 그 간청을 단칼에 거절한다. 이때 어디서 나타났는지 고려군관이 육모곤봉으로 머리를 내려쳐 모돌이 쓰러진다.
12장: 바람의 멸(滅)
벽파의 마지막 회유를 뿌리친 호란은, 끝까지 최자를 기다리다 죽음을 맞이한다. 뒤늦게 나타난 모돌은 미친 듯이 울부짖다 호란을 안고 어디론가 사라진다. 을사년 술 취한 소금장수가 사하촌 공동묘지에서 꼭 껴안은 두 구의 뼈를 발견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