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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크고 깊은 계곡을 담고 있지는 않지만 삶과 생활을 품고 있고 수려함과
명약은 없지만 혹한을 막아주고 깊고 깊은 주름마다 따뜻함을 담고 높아서
주는 불편함이 아닌 낮아서 주는 은은함이 더 좋은 그런....(중략)
1장. 정원에서 춤의 언어(봄)
잔설을 헤짚고 올라오는 뭉퉁한 새싹은 계절을 암시하는 힘의 상징이지만 가장먼저 계절을 노래하기 시작한다. 양지바른 언덕의 한켠은 잔설 속의 나뭇가지가 앙상함의 상징이다.
회색의 텁텁함이 걷히며 드러나는 상큼한 속살은 여미는 옷깃의 저편으로 감춰질 때 색의
향연으로 자연의 채색미학의 상징이라 할 수 있겠다....(중략)
2장. 마음을 이야기하는 정원 (여름)
어느덧 종종걸음으로 짙푸른 나뭇잎 춤사위를 느낌으로 감상할 때 이마에 맺히는 송글거림은
바삐가는 시계추인가보다. 낮선 사람들을 가득 태우고 가는 전차의 끊어 질 듯한 단음은
우리르르 더욱 바쁘게 하고 있다. 계절의 시간을....(중략)
3장. 속삭임이 있는 논래의 정원 (가을)
따가운 햇살에 나를 버리고 마당 한켠에 웅크린채 태우고 있는 빨간 고추는 계절을 잉태한
순정일 것 같다. 덥고 뜨거움에 부채질 하더라도걸려있는 더위는 잠시 가을을
그려본다....(중략)
4장. 무대위 갈채속 행복의 정원 (겨울)
둑위로 솟아 올라 앉은 무는 참 잘 생겼다. 매끈함이 좋다 부풀어 오른 배추는 좀
엉성하지만 뿌리는 달다. 툭 탁 떨어지는 밤을 주우며 오늘은 다 뽑아 가져가리라 다짐한다.
에필로그
조용히 조용히 솜털이 내려앚는 무게로 모두들 춤을 춘다. 발 끝에 자기 자신 삶의 추를
달아 손 끝에 나를 올려놔 본다. 내가 유지되고 있나 아님 손 끝이 내려가나 내 눈으로
보면서...